2025-02-19조회 17
광음향 기술과 AI 융합으로 채혈 없는 혈당 측정 실현
사용자 편의성·정확도 모두 잡은 혁신적 의료기기
강윤호 에이치엠이스퀘어 대표. 김동성 기자
하루에 10번 이상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채혈은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고통과 부담의 연속이다. 특히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느끼는 통증과 심리적 불편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비침습 혈당측정기는 바늘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에이치엠이스퀘어(대표 강윤호)가 개발한 비침습 혈당측정기 'GlucoSOUND'는 이런 혁신의 중심에 있다.
GlucoSOUND는 광음향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채혈 없이도 혈당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기존 혈당측정기가 채혈 과정에서의 통증과 감염 위험, 소모품 비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면, GlucoSOUND는 이같은 불편함을 없앴다.
사용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형태로 간단히 혈당을 측정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광음향 기술은 빛을 조사해 발생하는 초음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센서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높은 정확도를 구현한다. 이 기술은 기존 침습식 기기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면서도 바늘이나 센서를 피부에 삽입하지 않아 감염 위험이 전혀 없다.
강윤호 대표는 “비침습 방식으로 정확한 혈당 측정을 실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큰 도전 과제였지만, 센서와 AI 분석 기술의 융합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GlucoSOUND는 단순히 채혈 과정을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자주 혈당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도 기여하며, 당뇨병 전단계 환자나 건강관리가 필요한 일반인에게도 적합하다.
강 대표는 “혈당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GlucoSOUND는 단순한 의료기기를 넘어 건강관리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GlucoSOUND의 핵심 기술인 광음향 기반 혈당측정 기술과 AI 신호 분석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보호받기 위해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현재 에이치엠이스퀘어는 국내외 임상시험을 통해 GlucoSOUND의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제품을 확장하며 병원 및 보험사와 협력을 확대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혈관 질환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의료기기에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GlucoSOUND는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건강관리가 필요한 일반인에게까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술 보호와 시장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며 “GlucoSOUND가 비침습 혈당측정기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원문보기: https://www.etnews.com/2025021800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