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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없이 혈당 잰다' 8조 시장 겨눈 K-반도체 전문가의 신병기

'바늘 없이 혈당 잰다' 8조 시장 겨눈 K-반도체 전문가의 신병기

당뇨 환자의 평생 숙제 '혈당 측정'. 현재까지 혈당 측정을 위해서는 피를 뽑아 수치를 알아보거나 가느다란 바늘이 포함된 패치를 피부에 붙이는 방식이 사용됐다.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아프고 불편한 일들이다.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혈당 측정'은 정말 불가능한 것일까. 이같은 질문에 헬스케어 업계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답을 찾고 있다. 애플,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저마다의 접근 방식으로 혈당 측정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강윤호 대표(54·사진)가 창업한 스타트업 에이치엠이스퀘어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빛을 흡수한 물질이 열팽창을 통해 소리파동을 만들어내는 '광음향 효과(photoacoustic effect)'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강 대표는 "스마트밴드 하단에 레이저와 초음파센서를 부착해 초음파 반응을 분석하고 혈당을 측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초음파 센서로 혈당 측정…"정확·편리하고 가격은 3분의1" 에이치엠이스퀘어의 실험 결과. 가로축은 실제 혈당수치, 세로축은 측정된 혈당 수치   사실 광음향 기술로 혈당을 측정하려는 시도는 20여년 전부터 있었다. 이론을 뒷받침할 연구결과나 논문도 충분하다. 다만 문제는 외부요인이다. 실제 상황에서 광음향 반응을 측정하면 혈당 외 다른 생체반응이나 외부 노이즈 등으로 결과가 왜곡돼서다. 해당 기술이 실험실 밖으로만 나오면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다. 강 대표는 광음향을 활용하되 측정 방식을 바꿔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강 대표는 "광음향으로 혈당 수치 데이터만 찾아내려다 보니 다양한 변수들을 분석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혈당신호를 포함한 다양한 아웃풋 정보들을 일단 모두 수집하되 생체신호의 규칙성을 더해 교정하고 혈당 수치를 찾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접근은 일단 성공적이다. 쥐를 활용한 실생활 예비테스트에서 실제 혈당과 측정치 간 오차(MARD)는 7%를 기록했다. 통상 MARD는 10% 이내에 들어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채혈의 MARD는 4%, 패치형 연속혈당측정기의 MARD는 8% 수준이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내년 초 국내에서, 내년 말에는 FDA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콜로라도 Z71 시그니처X 외부 평가도 긍정적이다. 포스텍홀딩스는 2억원의 시드자금을 투자했다. 정부도 에이치엠이스퀘어를 빅3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기업으로 선정하고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를 통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 대표는 "광음향 센서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면 패치형 연속혈당측정기보다 비용이 3분의 1정도로 저렴하고 바늘이나 패치로 인한 피부질환 등을 줄일 수 있어 시장성이 있다"며 "글로벌 60억달러(8조원)의 패치형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대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30년 경력 반도체 전문가…"광음향 측정, 접근방식 바꿨다" 강 대표가 실패를 거듭해온 광음향 방식 혈당 측정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인 것은 그의 경력 때문이다. 강 대표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로랜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친 반도체·나노소재 분야 센서나 측정 전문가다. 관련분야 종사 경력만 30년이 넘는다. 강 대표는 "반도체 공정이나 나노소재 분야에서 측정을 전문으로 해온 만큼 창업할 때 센서·측정 기술을 활용하려고 했다"며 "광음향을 활용한 혈당 측정을 접하고 공부해보니 이 분야는 '측정 방식'부터 바꿔야하겠다고 생각해 다른 접근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는 기존 의료·헬스케어 전문가보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광음향 기술을 더 발전시킨면 혈당 뿐 아니라 건강검진 중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체내 다양한 물질들을 검사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기술로 측정방식만 바꾸면 콜레스테롤, 혈청총단백, 크레아티닌 등 물질들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이왕 센서·측정 기술로 창업을 한 거라면, 사람과 사회에 좀 더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혈당 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당뇨병 환자 뿐 아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강윤호 에이치엠이스퀘어 대표 /사진=고석용 기자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2022-11-22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반도체…넥스젠파워·HME스퀘어 대상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반도체…넥스젠파워·HME스퀘어 대상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창업진흥원(창진원)은 지난 6일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제시하는 과제를 스타트업과 함께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3탄 반도체 분야' 결선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3탄 반도체 분야에는 BMW와 아이센스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총 5개의 과제를 제시했다. 대상(2개), 최우수상(2개), 우수상(1개)이 선정됐다. BMW의 '고급 와이드 밴드갭 전력 반도체 소자' 과제에는 SIC MOSFET 소자개발·EV차 전력효율 향상을 위한 SIC MOSFET 소자 개발 주제로 수요기업과 협업 계획을 제시한 넥스젠파워가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센스의 '혈당측정, 체외진단 등 의료진단 기기용 반도체' 과제에는 MEMS 기술을 이용한 웨어러블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 개발 계획을 발표한 에이치엠이스퀘어가 대상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2021-12-21
[인천스타트업파크의 기대주] (6) 에이치엠이스퀘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기대주] (6) 에이치엠이스퀘어

  바늘없는 혈당 측정, 신기술 도전 광음향 기술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중 기존 패치형 제품 바늘에 아프고 비싸 휴대 가능한 제품은 연속 측정 어려워 세계 당뇨 환자 5억명에 도움줄 기기 올해 하반기 시제품 제작·임상 목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반짝이는 기술과 가능성을 품은 스타트업들이 모였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인천스타트업파크' 이야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테크노파크가 대행하는 공공주도 '품(POOM)' 프로그램이 인스타Ⅰ 공간에서 운영된다. 인스타Ⅱ에서는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셀트리온 등 민간주도의 『S² Bridge:인천』(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플랫폼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의 글로벌 멤버십에 참여 중인 '에이치엠이스퀘어'의 강윤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바늘 없이 혈당 모니터링 가능하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음향 기술을 이용해 바늘 없이 혈당을 연속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혈당기기를 개발한다. 광음향 진단 장치 및 방법 등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바늘로 찔러 피를 내고, 이를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국내 혈당 측정 제품이 가진 한계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했다. 강 대표는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패치형 제품이 수입돼 판매중”이라면서도 “직접 착용해봤는데 24시간 팔에 붙이고 있어야 하고 바늘이 있어 힘들고 아픈데다 비용도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늘 없이 휴대하며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연속혈당 측정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윤호 대표는 약 30년간 반도체 소자 공정을 해온 반도체 기술 전문가다. 그만큼 '센서'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있다. 그는 '센서'를 잘 만들고 활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있을 분야로 '혈당 측정' 시장을 꼽았다. 202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의 당뇨 환자는 약 5억 명에 이른다. 그만큼 당뇨 관련, 특히 혈당 측정기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조성돼 성장 중이다. 강 대표는 “혈당 측정기 관련 시장이 전 세계에 220억 불(약 24조 5000억원) 정도 되는데 신기술이 들어간 측정기 시장은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런 시장이 있다는 것은 니즈가 있다는 것이고, 니즈가 있다는 것은 이것(혈당 측정기술 개발 사업)을 했을 때 훨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지난해 10월,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글로벌 멤버십에 선정됐다. 글로벌 멤버십은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투자연계를 지원한다. 에이치엠이스퀘어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연을 맺은 이유는 '혈당 측정' 시장 규모가 큰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서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99%가 피를 뽑아 혈당을 재고, 패치형 측정기는 판매량이 미미하다”며 “반면 미국에서는 패치를 이용한 연속 혈당 측정 비중이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고 미국 시장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로 '파트너십' 체결을 꼽았다. 에이치엠이스퀘어가 국내외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맺는 데 있어서 신한스퀘어브릿지의 지원이 기회와 힘이 될 수 있다. 강 대표는 “투자유치나 임상시험, 마케팅 등 모든 부분에서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한 만큼 글로벌멤버십 프로그램을 활용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글로벌멤버십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랜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에서는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전문가 네트워크 및 자원연계를 활용해 IR, 투자 등 주제별 강의와 오피스 아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다음 단계 투자 유치를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할지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엠이스퀘어는 광음향을 활용한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에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강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시제품을 만들고,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성능을 기반으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정혜리 인턴기자 hye@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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